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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별세…국민 MC의 마지막 인사

JOSHUA TREE 2025. 5. 9. 19:39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향년 81세로 별세


국민 MC로 사랑받았던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이 2025년 5월 9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1세입니다.

소속사 이메이드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감기 증세로 병원에 다녀오던 중 쓰러졌고,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은 심정지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군인·어린이와 함께한 방송 인생

충남 서천 출신인 이상용은 대전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1971년 CBS 기독교방송으로 데뷔했습니다.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얼굴을 알렸고, 1989년부터 1996년까지 군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의 진행자로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위문열차’, ‘국군과의 대화’ 등 군 관련 예능과, KBS ‘모이자 노래하자’ 등 어린이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며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선행과 억울했던 오해

이상용은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선행으로도 유명했습니다.
1973년 한국어린이보호회(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설립해 꾸준히 기부와 봉사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1996년에는 수술 기금 횡령 누명을 쓰고 방송가를 떠나기도 했으나, 무혐의 판결을 받아 복귀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긍정과 유쾌함으로

이상용은 2024년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억울했던 것도 있지만 지금에 만족한다”며,
방송 51년 인생을 긍정적으로 돌아봤습니다.
작은 체구에도 다부진 모습, 특유의 유쾌함과 진심 어린 위로로
수많은 시청자와 군 장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한 국민 MC였습니다.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라고, 아버지가 역전에서 무혐의 증명서를 돌렸다”
– 이상용, 2024년 방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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